라오스 물가 정말 쌀까?
라오스 물가 알아보기
라오스 물가 정말 저렴할까?
라오스는 인도차이나의 내륙 국가로 바다가 없는 나라입니다. 중국,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주변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해상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봉쇄된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라오스 경제 상황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총 48개국) 이며 국민소득은 2,300달러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라오스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은 110만낍(약 120달러/2021.5. 기준환율)이고 대부분 노동자들의 임금은 200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단순 비교해 보면 라오스의 경제 수준은 한국의 1/10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라오스 여행 준비를 하다 보면 라오스 물가가 저렴해서 적은 돈으로 여행을 즐기기 좋다는 말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라오스 물가가 싼 것보다 라오스 패키기 여행 상품을 보면 입이 떡하고 벌어질 정도로 싼 여행 상품이 많습니다.
정말 라오스 물가가 저렴해서 라오스 패키지 여행 상품도 왕복 항공권 요금도 안되게 파는 걸까요? 라오스 여행 혹은 라오스에서 생활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라오스 물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라오스 물가 싸긴한데
만약 소득과 경제 수준에서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라오스의 물가가 한국 보다 비싸다면 라오스 사람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살 수가 없으니 한국과 비교하면 분명 싼 물가가 맞습니다. 그리고 라오스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라오스 물가에 크게 신경은 쓸 일이 없다고 보는데요.
분명 한국보다 일반적인 물가는 더 저렴하기 때문에 며칠 여행을 다녀가는 분들은 저렴한 라오스 물가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인들이 라오스에 와도 반갑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와서 보니 라오스 물가가 비싸다는 것 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도 100달러 정도 하는 호텔이 라오스도 100달러 정도를 받았거든요, 한국에서 100달러 받는 호텔의 라오스 체인은 아마 30달러나 50달러를 받는 줄 알았나 봅니다.
라오스 여행 리뷰 글을 보면 라오스에 국수를 싸게 2,000원을 주고 먹었다며 라오스 물가가 싸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한국에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수 한 그릇은 2,000원~3,000원에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 수준이 최소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국수 값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거리 음식이나 콜라(음료수), 담배, 과일, 맥주 등은 한국에 비해 월등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저렴한 가격도 인접 국가인 태국, 베트남에 비해 20%~30% 비싸다는 것이 라오스 정부의 공식 발표 입니다.
라오스 물가와 가성비
여기저기서 라오스는 물가가 저렴해 적은 돈으로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와서 보면 눈높이를 많이 낮춰야 합니다.
3-4성급 호텔이 1박에40~ 50달러라고 하면 ‘야! 한국의 모텔비도 안되네’ 하는 생각이 들기고 하는데요. 가성비를 따져보면 한국 모텔이 더 좋고 저렴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품질이 좋은 소비제를 싸게 파는 게 아니라 품질이 낮은 상품을 싸게 팔고 있는 것을 마치 물가가 싼 것처럼 이야기 하다 보니 한국인 여행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사실은 한국 음식점에 가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인건비가 한국의 1/10도 안되고, 분명 물가가 싸서 원가도 적게 들어 갈 텐데 음식 값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습니다.
만약 한국 음식점이 라오스 물가에 맞춰 저렴(싸게)하게 음식 값을 받으려면 반찬을 하나도 안 주면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라오스 식당에서 국수를 먹으면 소위 단무지 한 조각도 주지 않습니다. 물론 물도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합니다.
라오스 물가 저렴한 것도 있지만 결코 물가가 싼 나라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라오스 여행 오셔서 상품 고르실 때 품질과 가성비 꼭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실망하는 일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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