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레드존 지정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코로나 위기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레드존 지정
코로나 청정국가 라는 소리를 들었던 라오스가 2021년 4월 새해 연휴(14일~16일)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 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의 위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갑자기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 확진자는 코로나 무풍지대였던 라오스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021년 4월 새해 연휴 이전 총 59명이던 코로나 확진자 발생 수가 지금은 2,000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구 약 730만 명중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도 안되는 데 무슨 걱정이냐 하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의료 기반이 취약한 가난한 나라인 라오스의 처지는 잘사는 나라와는 좀 다른 상황입니다.
100명도 안되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한 원인은 라오스 새해 연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라오스 정부는 코로나 예방을 이유로 국가 봉쇄 조치를 취하고 새해 명절 국민들의 지역 간 이동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라오스 정부의 강력한 국가 봉쇄 조치로 외국인의 입국과 국제선 항공편 운항 금지는 물론 국내 지역 간 이동도 불가능해 물 축제로 알려진 라오스 새해(2020년)는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2021년 새로 출범한(3월 신임 대통령 선출) 라오스 정부는 비엔티안 시장의 새해 연휴 수도 비엔티안 봉쇄 조치를 반려하면서 지역 간 이동을 허용하고 제한적이지만 새해 행사를 허용했습니다.
새해 연휴가 끝나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발생했던 59명의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 유입 확진자 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국내 발생 수가 제로에 가까웠던 상황에서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하루 수십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라오스 정부는 먼저 수도 비엔티안에 락다운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전국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새해 연휴 남부 싸완나켇으로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밀입국한 태국 남성들과 라오스 여성들이 만남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밀입국한 태국 남성들은 라오스 여성들과 라오스 새해 연휴 기간 수도 비엔티안에서 화끈한 시간을 보내고 태국으로 돌아 갔는데 코로나 감염 상태였다고 합니다. 현재 라오스 여성 2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레드존 지정 관리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되는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4월 23일 이후 라오스 정부가 전국에 락다운 조치를 확대하고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 라오스 누적 확진자 수 : 1,822명 ( 2021.5.24. 14:00 현재)
- 5.24.(월), 코로나19 확진자 21명 추가 발생, 현재까지 라오스내 누적 확진자는 총 1,822명임.
- 진단검사 총 234,744명 실시결과, 232,922명 음성, 1,822확진(1,133명 완치, 687명 치료 중, 2명 사망)
- 한국인 확진자 2명 발생
지난 4월 23일 2주 예정으로 실시된 락다운 조치는 6월 4일까지 연장된 상태 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감소세에 있고 락다운 기간이 장기화 되자 라오스 정부는 코로나 위험도에 따라 지역을 구분 하기로 했습니다.
레드존(위험), 엘로우존(주의), 그린존(안전) 으로 구분해 지역 단위로 위험 지역 마을은 완전 봉쇄하고 안전 지역은 일상 활동을 보장하는 조치입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빨리 코로나 사태가 정상화되어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만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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