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자 모델 인민의 적이 되다.
라오스 여자 모델 인민의 적이 되다
라오스 여자 모델. 한때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가, 한순간의 일탈로 라오스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인민의 적’으로 낙인찍혔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던 시절,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국’을 유지하던 라오스의 평화가 어떻게 무너졌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글은 2021년 라오스 새해 ‘삐마이’ 기간에 발생했던, 한 개인의 부주의가 사회 전체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잊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삐마이 연휴, 시작된 위험한 만남
2021년 4월, 라오스는 2년 만에 맞는 새해 ‘삐마이’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었습니다. 정부는 일부 행사를 제한했지만, 오랜만의 연휴에 인구 이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바로 이때, 태국인 남성 2명이 보트를 이용해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로 밀입국했습니다. 그들은 수도 비엔티안으로 이동해 지인이었던 라오스 여성들과 합류했습니다.
이 일행에는 국립대학교에 다니며 모델로도 활동하던,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라오스 여자 모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의 위험한 일탈은 비엔티안의 밤거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슈퍼 전파자가 된 라오스 여자 모델
태국인 일행과 라오스 여자 모델은 연휴 기간 동안 비엔티안의 여러 클럽과 술집을 돌아다니며 유흥을 즐겼습니다.
연휴가 끝난 후, 밀입국했던 태국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라오스 여자 모델 역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동선을 따라 접촉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하루 확진자가 한두 명에 불과했던 라오스에서 갑자기 수십, 수백 명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순간에 무너진 평화, 그리고 남겨진 교훈
‘코로나 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라오스 전역에는 강력한 락다운 조치가 내려졌고, 모든 일상이 멈췄습니다.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 이 모든 사태의 시작이 밀입국자들과 어울린 그녀의 일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오스 여자 모델은 국민들의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그녀는 한순간에 ‘인민의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사건은 전염병이라는 거대한 재난 앞에서 한 개인의 무책임한 행동이 사회 전체에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교훈으로 남았습니다.
씁쓸한 라오스 이야기지만 기록으로 남겨 놓기 위해 삭제하지 않고 내용을 일부 수정해서 재 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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