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자 모델,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라오스 여자 모델, 아름다운 추억과 부끄러운 자화상
라오스 여자 모델 이라는 단어는 제게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순수한 미소와 함께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한 모델의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한국인들에게 “라오스 여자” 라는 단어는 왜곡된 ‘황제투어’와 불법 성매매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는 라오스와 한국 모두의 얼굴에 먹칠하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이 글은 2019년 서울에서 만났던 한 라오스 모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고, 동시에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끄러운 자화상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019년 서울, 라오스 여자 모델 ‘요요’를 만나다
2019년 6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아세안 위크’라는 큰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이 행사의 패션쇼에 라오스 대표로 참가한 모델이 바로 ‘요요(Yoyo)’였습니다.
그녀는 ‘2017 미스 비엔티안’과 ‘2018 미스 투어리즘 퀸 라오스’에서 입상한, 라오스를 대표하는 미인이었습니다.
라오스에서 인연을 맺었던 그녀를 서울 한복판에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라오스 측에 공식 사진가가 없다는 말에, 저는 기꺼이 행사 기간 동안 그녀의 전담 사진사가 되어주었습니다.
문화 사절단으로서의 라오스 여자 모델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그녀는 단순한 미인을 넘어,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문화 사절단이었습니다.
라오스 전통 의상을 입고 서울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두 나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이 만남은 제게도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행사를 계기로 주한 라오스 대사관 관계자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었고, 이후 라오스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교류가 또 다른 좋은 인연을 낳은 것입니다.
왜곡된 시선, 부끄러운 현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교류의 이면에는, ‘라오스 여자 모델’이라는 단어를 부끄러운 방식으로 소비하는 일부 한국인들의 어두운 모습이 있습니다.
그들은 라오스 여성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대신, ‘황제투어’라는 이름 아래 성매매의 대상으로만 바라봅니다. 이는 과거 우리가 분노했던 일본의 ‘기생 관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행동은 라오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훼손하고, 현지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한국 교민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줍니다.
존중받아야 할 그녀들의 꿈
제가 만난 라오스 여자 모델 요요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젊은이였습니다. 라오스의 수많은 여성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라오스를 여행할 때, 그들을 존중의 눈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품격 있는 여행은 바로 그 존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우리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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