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유가 급등, 비엔티안 등 유류 부족 사태

라오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유류 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일부 지방에서 발생한 라오스 유류 부족 사태가 수도 비엔티안 까지 확산되면서 라오스는 현재 전국이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라오스 유류 부족 사태는 라오스 화폐 가치 하락과 국제 유가 상승이 맞물려 벌어진 사태 인데요. 라오스 환율은 작년 9,500낍(1달러)에서 2022년 6월 2일 13,920낍까지 평가 절하 된 상태입니다.

사설 환전소 환율은 1달러에 16,500낍에 달하고 있어 라오스 유가 급등은 물론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라오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오스는 현재 외화 부족으로 월간 필요한 유류의 약 20% 만 수입이 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라오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유류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라오스 정부는 유류세 감액 등 다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으며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근본적 문제인 외화 부족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류 부족 사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살인적인 라오스 유가 

6월 1일 기준 라오스 유가는 고급 휘발유 약 2,800원(리터), 일반 휘발유 약 2,200원(리터), 경유 약 2,040원(리터) 입니다.

노동자 최저 임금이 110만낍 (10만2천원)인 나라의 일반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2,200원이면 가히 살인적인 유가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많은 주유소가 영업을 중단했고, 영업 중인 주유소들도 영업 시간을 단축하고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지난 5월 9일부터 외국인의 라오스 여행이 전면 재개 되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라오스 여행은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라오스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시면 현지 상황을 다시 한번 체크하시고 일정을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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