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Lao 게시판
유류 부족으로 멈춰선 라오스 경제
라오뉴스
작성자
banlao
작성일
2022-05-15 03:06
조회
4443
연료 위기가 심화되면서 멈춰선 라오스 경제
라오스 통화의 폭락, 외환 보유고의 감소, 그리고 세계 유가의 급등이 유류 부족을 초래했다.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운전자들은 유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유소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다. 이는 인구 740만 명의 라오스 경제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장 최근의 신호이다.
관영 라오스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라오스의 경제가 세계 유가 상승과 라오스 화폐 낍(Kip)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라오스 연료 부족은 몇 주 동안 지방에서 발생했지만 월요일(05.09.) 오후 수도 비엔티안에서도 발생해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면서 주요 도로를 따라 교통이 혼잡해졌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주유소들은 고객들에게 최대 50만킵(약 40달러) 상당의 연료를 공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 유류 수입 업자들은 현재 라오스가 매달 필요로 하는 1억 2천만 리터의 연료 중 약 2천만 리터만 수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주 라오스 국영 유류 회사는 전국의 유류 소매업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 유류 판매상들에게 "더 이상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이 소식은 국회가 연료 위기를 피하기 위해 연료에 대한 소비세를 줄이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번 조치로 경유에 붙는 소비세는 21%에서 11%로, 휘발유에 붙는 소비세는 31%에서 16%로 낮아지게 됐다.
라오스 정부는 국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카풀, 여행(이동)자제 등을 통해 휘발유 사용을 줄이려는 모든 시도를 할 것을 요청했다. 유류 위기는 라오스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 폭풍을 암시한다.
라오스 화폐 가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유가가 급등한 것과 동시에 (지난해) 9월 8일 9,370kip에서 어제 현재 1만2,760kip까지 치솟으며 9월 이후 가치가 상당히 떨어졌다.
이것은 지난 2년 동안 국가의 외환 보유고를 고갈 시키고, 외채 위기를 초래한 코로나19 범유행의 경제적 영향을 배경으로 한다.
라오스는 현재 133억 달러의 국가 부채를 지고 있다. 이 중 많은 부분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투자 되었으며 상당 부분은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BRI)의 일부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통한 59억 달러 규모의 라오스-중국 철도 건설비도 포함돼 있으며, 라오스는 철도 건설에 약 15억4000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경제학자들 라오스 외채 증가 경고
2018년 보고서에서,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개발센터는 라오스가 중국 국영 은행들로부터의 BRI 대출의 결과로 심각한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일한 동남아시아 국가라고 결론지었다. 그러고 2020년 초 코로나19 범유행의 시작은 라오스를 위기 지역으로 밀어 넣었다.그해 8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정부 유동성 리스크 고조'를 이유로 라오스의 신용등급을 정크상태로 강등했다. 그 다음 달, 피치(글로벌 신용평사가)는 라오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쇼크와 국가의 큰 부채 만기로 인해 외부 유동성 압력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그 뒤를 따랐다.
그때 '피치'가 지적했듯이 라오스는 현재 외환 보유고가 13억 달러인 것에 비해 2021-24년까지 11억 달러의 상환금을 갚아야 했다. 같은 달 라오스는 낮은 외환보유고를 이유로 국가 전력망 대부분을 중국 국영기업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관영 비엔티안 타임스는 2021년 12월 재무장관이 라오스 국회에서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고 국내외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정부가 18조7000억 킵(18억 달러)이 시급하다"고 말한 솔직한 보고서를 실었다.
라오스는 구조조정을 하거나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선택권이 제한되면서, 라오스는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더 심각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료출처 ㅣ DIPLOMAT BRIEF WEEKLY NEWSLETTER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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