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라오스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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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코로나 현 상황

라오스 코로나 상황은 수치로만 본다면 코로나 청정 국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양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라오스 정부는 2020년 3월 24일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강력한 국가 봉쇄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코로나 2차 확산 경고

라오스 코로나 현 상황(2021.02. 14. 기준) : 누적 확진자 총 45명, 완치자 41명, 치료 중 4명, 사망자 없음

다른 국가에 비해 인구(약 727만 / 2020 기준)가 워낙 적다 보니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적을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양호한 코로나 방역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강력한 국가 봉쇄 정책을 시행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2020년  11월 30명도 되지 않던 코로나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와 러시아에서 출발한 특별기를 이용해 입국한 승객 중 13명이 비엔티안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하던 중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이 되었고, 인접 국가인 태국과 미얀마에서 육로를 통해 입국한 사람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다가 갑자기 신규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발생을 하자 적은 수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코로나 특별 위원회는 ‘코로나 확산 2차 경고’를 발령하고 관련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오스 코로나 확산 경고

코로나 대응조치 3월 31일까지 연장

라오스 코로나 특별 위원회는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을 하자 2021년 1월 말까지 적용했던 코로나 관련 대응 조치를 2021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외국인에게 가장 주된 내용은 “여행 및 방문 비자 발급 중단” 과 “국제선 전세기 운항 중단’입니다.

그동안 라오스 코로나 특별 위원회는 한국 인천공항과 라오스 비엔티안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국제선 특별기 운항을 한 달에 2-3회 정도 승인을 해주었지만, 이에 대한 승인을 더욱 강화한 상태입니다.

현재 특별기 항공편 운항 시 라오스에서 출국만 가능하고 해외에서 입국(탑승)은 불가능하다는 조건이 달려 있어서 외국인의 라오스 입국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강력한 조치는 라오스의 정치 일정과 맞물려 있는데요. 라오스는 2월 21일 전국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되고, 3월에 국회가 구성되면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약 420만 명(총 인구 727만)의 유권자가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라오스 보건 당국이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라오스 새해 4월에는 완화를 기대

3월 31일 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4월에는 국제선 특별기 운항과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가 좀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은 라오스 새해(설날)가 4월이기 때문입니다.

라오스의 중요한 축제 중 하나인 삐마이 물 축제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라오스 사람들도 2021년 설 축제는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라오스 새해 삐마이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입니다.

또한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로 국가 수입원의 3위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초토화 된 상황이라 실업률이 25%까지 증가했고 비엔티안 시내에 나가보면 문을 닫은 가게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한인 교민 사회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4월에는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어 라오스에 생활 터전이 있는 분들이라도 입.출국이 수월해 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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