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자 경찰 월급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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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자 경찰 월급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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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자 경찰 월급 

라오스 여자 경찰 월급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라오스 여자 경찰과 인연을 맺은 이야기부터 조금하고 넘어가겠습니다.

2016년 한국 기업의 라오스 현지 법인 관리자로 비엔티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라오스 모델들과 광고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한국 상품을 라오스 사람들에게 팔아야 하니 페이스북 광고를 해야 하는데 화장품 같은 경우 라오스 여자 모델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다 보니 카메라를 둘러메고 비엔티안을 쏘다니며 라오스 여자 모델들이 참가하는 패션쇼와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함께 일할 모델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라오스 사람들과 안면이 트이고 ‘2012년 미스 라오스 선발 대회‘에 입상한 라오스 여자 모델을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함께 일을 하며 문화적 차이로 언쟁도 많이 하고 부딪히다 보니 정이 들어 이후 부녀지간(수양딸)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패션쇼를 하고 있는 라오스 여자 모델

 

모델에서 라오스 여자 경찰로

일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한국 연예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한번 보자는 제휴가 있어 라오스 여자 모델의 부모님과 상의를 해 봅니다.

한국에는 자기 딸보다 더 예쁘고 뛰어난 여자 연예인들이 많아 성공 가능성도 없고, 나중에 라오스 공무원을 시키겠다며 반대를 합니다.

미인 대회 입상자이고 영화, TV 에서 활동을 하는 딸을 공무원을 만들겠다니 한국인의 사고로는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라오스 여자 모델의 한국 오디션의 좌절이 되어 버렸습니다.

공무원이 되려면 시험을 봐야 할 텐데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며 2년 정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라오스 경찰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찰 시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라오스 여자 모델에서 경찰 공무원이 되었다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라오스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라오스에서는 되는 일도 없지만, 안되는 일도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라오스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으니 “경찰 홍보를 하려고 여자 모델을 특별 채용을 한 건가?” 하고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라오스 여자 경찰이 식사를 하고 있다

라오스 여자 경찰 초임 월급 약 15만원

라오스 최저 임금이 110만낍(2021. 12기준 약 110달러)이다 보니 라오스 공무원들의 월급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경찰 월급이 궁금해 질문을 해봅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라오스 신입 경찰 (한국 순경) 초임 월급이 135만낍이라고 합니다. 2021년 12월 라오스 환율이 달러 당 11,000낍 정도니 약 120~130달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내년(4년 차)에 진급을 하게 되면 월급이 10만낍(9-10달러) 인상된다고 합니다. 우리 돈 약 15만원의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할까?

라오스 여행을 소개하는 글들을 보면 라오스는 물가가 저렴해 여행하기 좋다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한국인 생활 수준으로 보면 낮은 물가로 보이지만 실제 현지에서 생활을 해보면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라오스 경제가 어렵다 보니 공무원 월급 지급도 어려워 경찰 공무원 월급은 재택 근무 등을 이유로 70%만 지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라오스에서는 공무원 월급이 미지급 되는 일이 종종 발생을 합니다.

그나마 군인과 경찰 월급은 잘 지급이 된다고 하는데 경찰 월급이 70% 지급되고 있다면 아마도 선생님(교수)들 월급은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라오스 공무원 호봉별 월급 기준표]

라오스 여자 모델의 패션쇼 모습

 

이해되지 않는 라오스 사람들의 생활

라오스 여자 경찰 월급 이야기의 결론 같습니다.

라오스는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가(전 세계 48개국)이고 1인당 국민 소득은 3,000달러가 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월급은 약 15만원~20만원이고, 조금 좋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월급도 30만원을 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고급 차들이 많이 보이고 15만원~20만원 월급을 받는 사람들도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라오스 물가가 싸서 기름값(휘발유 약 1,300원)이 싼 것도 아니고 차량 가격은 한국보다 800만원~1,000만원 비싼데 어떻게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라오스 수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이 대중교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토바이나 차량이 없으면 이동하기 힘든 나라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도 해 보지만  라오스 생활 6년을 하면서도 라오스 사람들의 이런 모습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영화 시사회에서 사인을 하고 있는 라오스 여자 경찰이 된 모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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