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자 물고기 이야기

라오스 여자 물고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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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자 물고기 “빠낭”

라오스 여자 물고기 “빠낭(Lady Fish)”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라오스어로 ‘빠’는 물고기 ‘낭’은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오스어는 6성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는 여러가지 뜻이 있습니다.

성조에 따라 “빠(2성) 물고기, 빠(3성) 고모/이모, 빠(5성) 숲” 의미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라오스어를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빠(3성) 고모’ 이야기가 아닌 ‘빠(2성) 물고기’ 이야기 입니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여서 그런지 메콩강에 얽힌 흥미 있는 이야기가 많다고 합니다. ‘빠낭’은 민물고기로 라오스의 전통 요리에 사용되는 많은 물고기들 중 한 마리일 뿐이지만 다른 물고기와는 다른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갈비뼈입니다.

빠낭은 왜 갈비뼈가 한쪽 밖에 없나요?

옛날 옛적에 라오스에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공주와 결혼을 하는 남자는 백성들에게 엄청난 풍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공주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세상에 널리 퍼졌고 마침내 주변의 가장 강력한 두 왕국의 왕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공주를 차지하려는 두 강대국의 왕자들은 많은 군대를 동원하여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방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두 나라 왕자 모두 싸우지 않고서 공주를 상대방에게 빼앗기는 수치심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자 힘이 약한 라오스의 공주는 어느 쪽도 택할 수 없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녀는 죽기 전 사람들에게 자신이 죽고 나면 몸을 반으로 갈라 양쪽 왕자에게 각각 한쪽을 바치라고 지시했습니다.

물고기로 환생 한 공주

공주는 두 나라 왕자들에게 내 몸의 반을 각자 왕국의 강에 던지면 두 나라 모두 백성들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왕자들은 공주가 말 한대로 공주의 몸을 강에 던졌고 공주의 몸은 여자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공주에서 물고기로 환생 한 ‘빠낭’은 결국 갈비뼈를 한쪽만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왕자 모두 공주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었지만 그들은 사랑에 눈이 멀었고 ‘내가 당신을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가질 수 없다’ 라는 이기심 때문에 많은 사람을 전쟁터에서 죽게 했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만약 두 왕자 모두 나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 모두가 나를 가질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가슴뼈가 한쪽 뿐인 이 물고기의 이름은 빠낭(Lady Fish) 되었다고 합니다. 라오스 여자에서 물고기로 환생 한 ‘빠낭’은 라오스 사람들이 대대로 즐겨온 물고기 중 하나 입니다. 보통 삶거나 튀긴 음식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맛집 “쿠아라오 레스토랑”에 가시면 신선한 라오스 여자 물고기 ‘빠낭’ 튀김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반쪽 갈비뼈를 확인해 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료출처 :  Lao Airline – Champa Meuang L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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